II.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기간 제한과 예외588)
1. 의 의
근로계약에 있어 사용기간을 가지고 분류할 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즉
① 기간의 정함이 없는 계약, ② 사업완료에 필요한 기간을 정한 계약, ③ 2년 이내의 단기간 근로계약이다.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된 2007년 7월 1일 이후 부터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제외하고는, 그 계약기간을 2년 이내로 하고 근로계약이 갱신 반복하여 2년을 초과할 경우에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 로계약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사용자는 2년을 초과하는 시점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든지 아니면 근로관계를
그 동안 수차례에 걸쳐 근로계약이 갱신 반복 되었어도 그 계약기간이 정해 져 있는 이상 그 기간 만료로 근로계약이 종결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현실에 서 근로계약이 수차례 걸쳐 갱신반복 되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이 되 기 위해서는 노동위원회나 법원을 통해 판단을 받아야 했다. 보통 판례에서는 5년 정도 근무하고 계약이 4번 갱신된 경우에 새로운 계약 갱신이 없는 경우에 는 그 계약이 단절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와 다르게 6년 정도 근무하고 계약이 5번 정도 갱신된 경우에 새로운 계약 갱신이 없는 경우에는 그 계약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589) 비정규직 보호법은 바로 이러한 계약기간에 대한 논쟁을 명확하기 하기 위해 사용기간을 2년으로 도입하였다. 그러나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기간이 강행규정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특성, 업 무의 특성, 다른 법과의 관계, 입법 정책적 고려에 의하여 사용기간에 대한 예 외도 설정하였다.
2. 사용기간의 제한
기간제법 제4조는 “사용자는 2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기간제 근 로계약의 반복갱신 등의 경우에는 그 계속근로 한 총기간이 2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기간제 근로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2년을 초과하여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할 수 없고, 2년을 초과할 시에는 정규직 으로 고용된 것으로 간주된다. 즉 사용자는 근로자와의 근로계약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만료 시에 그 근로자를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간주하여 해고할 수 없다. 따라서 기간제법은 기존의 계약기간의 반복 갱신 등으로 인한 다툼에
대해 명확히 2년을 명시하여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해당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유도하고 있다.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기간에 대한 제한을 둔 이유는 첫째, 기존 의 근로계약의 갱신 반복으로 인한 법적 다툼을 명확히 법으로 정하는 것이고, 둘째로 명시한 2년의 기간이 정규직화를 유도하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하는 경우, 외국의 경우에는 사용사유제한을 두는 경우 가 있으나, 한국에서는 사용사유 제한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으며 대체 로 기간제한을 두고 정규직화를 유도하고 있다.
3. 사용기간의 예외
(1) 사업의 완료 또는 특정한 업무의 완성에 필요한 기간을 정한 경우
건설공사 등의 일정한 시간이 걸리는 유기사업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명백 하면, 비록 근로계약 기간이 2년을 넘더라도 그 사업이 끝나는 때까지의 기간 을 정하여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인정된다. 이 경우, 원칙적으로 한시적 이거나 1회성 사업의 특성을 갖는 경우로 한정된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사 업완료나 특정한 업무의 완성이 필요한 사업이나 업무는 다음과 같다. ① 건설 공사현장 근로, ② 통계조사기간 동안의 임시조사원, ③ 한시적으로 수행되는 위, 수탁계약업무, ④ 3년 임기 비상근회장 비서업무 등이 있다.
(2) 고령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고령자고용촉진법」은 고령자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고령자라 고 함은 만 55세부터 말한다. 고령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근로계약의 사용 기간 적용을 제외하고 있다.
(3) 전문적 지식 · 기술의 활용이 필요한 경우
①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② 기술사 등급의 국가 기술 자격을 소지하고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③ 국가에서 발행하는 25개 전문국가자격 소지자가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박사학위 소지자, 기술사 소지자, 국가에서 발행하는 25개의 전문직 자격사 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로서 인식되고 있고, 그 전문가 집단 소속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기술 사는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기술사 자격을 소지한 경우를 말하고, 전문자격사
